제네시스 GV80을 조금 더 편리하게 - 2. 무선 카플레이

최근 변경되는 현대자동차 신차는 대부분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편리성이 아직 카플레이에 못 미쳐 카플레이만 한정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현대차 자체 시스템도 많이 편리해졌고, 특히 버튼과의 연동성이 좋아서

굳이 카플레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데,

평소 아이폰에 익숙해져 있어서 음악을 들을 때 카플레이에서 느껴지는 애플의 감성을 선택하고플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현대자동차의 카플레이는 무선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충전도 무선으로 하는 시대인데,

차에 타서 선을 연결한다는 게 참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던 중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Carlinkit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제품인데, 조금 더 작았으면 하는 모양과 크기는 좀 아쉬움이 있는 제품입니다.

 

 

GV80에서 잘 작동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일단 구매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릴게요.

 

설치는 사진처럼 무선충전 패드 옆에 했습니다.

휴대폰을 무선충전 패드에 놓아도 거슬리지 않고, 문도 잘 닫히도록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폰 설정에서 일반-CarPlay로 들어가면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GV80과 바로 연결된 것과 Carlinkit을 통해 연결된 것 2개가 다 있는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설치 후에 시동을 걸면 교통법규에 대한 경고문이 나오고, 기다리거나 동의함을 누르면 USB를 읽는다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잠시 기다리면 이번에는 Carplay에 대한 경고가 2번 나옵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자동으로 넘어가는데,

화면을 터치해도 되고, 혹은 터치 컨트롤러를 누르면 다음과 확인이 선택되어 넘어갑니다.

 

 

확인을 눌러서 들어오면 메뉴가 나오고, 가만히 기다리면 자동으로 카플레이가 실행됩니다.

이전에 카플레이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면 음악까지 바로 재생되고요.

 

 

카플레이가 연결되면, 뮤직 앱을 비롯해서, Play 뮤직, FLO 등 음악 앱을 사용할 수 있고,

오디오북, 팟캐스트, 오디오 클립 등 책이나 뉴스를 듣기도 편합니다.

문자, 카톡, 텔레그램은 읽어주는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고요.

 

문제는 내비가 자꾸 죽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티맵, 카카오내비, 아이나비 에어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 내비와 아이나비 에어는 대시보드 기능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서 더욱 편리합니다.

유선으로 사용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무선의 경우 지도 화면이 깨지거나, 극기야 터치가 안 먹는 문제까지 생깁니다.

한 5분 정도 지나면 항상 생깁니다.

그나마 카카오 내비는 안 죽어서 요즘은 카카오 내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비가 죽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GV80까지 완벽하게 애플의 생태계로 넣을 수 있겠네요.

조만간 이 문제도 해결될 것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