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사진이냐..
여행사진을 보다보면 이런 사진이 꼭 섞여있다. 야간에 찍은 사진은 거의 이 모양이다. 흔들려서 도대체 뭘 찍으려고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이 사진은 삼각대를 대신해서 난간에 기대어 찍었다. 그래서 대충 모양은 나오지만 어디 내놓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니다. 문제는 카메라. 선무당이 장구 탓하는 게 아니라 정말 카메라 탓이다. 들고 다니기 편하기 위해 소형 카메라를 샀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일. 나도 좋은 카메라 있으면 정말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있을 것 같다.하지만 카메라가 커지면 들고 다니기 귀찮아지는 법. 결국 좋은 카메라는 장롱에서 자고, 계속 소형 카메라만 가지고 다닐 것 같아서 결국 이대로 산다. 그 때문에 늘 이런 뭐가 좀 아쉬운 사진만 남게 되지만...
200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