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술 한 병
싱크대 정리를 하다 우연히 술 한 병을 발견했습니다. 청주 한 병.얼마 전 추운 날씨에 친구와 들어간 조그만 술집에서 따뜻하게 데운 청주를 한 잔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독하지 않으면서 따뜻하게 속을 데워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전 그리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끔 늦은 밤 혼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정도가 다랄까요.. 굳이 찾아다니며 먹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때 따뜻한 청주의 느낌이란,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남더군요. 그런 와중에 발견한 청주라 “음.. 한번 데워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확 오더군요. 그런데...병 속이 좀 이상한 게 뭔가 떠다닙니다.아뿔싸...자세히 보니 병입 년이 89년... 결국 발견한 청주는 사진으로만 남기고, 한잔 사 마시고 왔습니다. 이 청..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