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연수기 설치기

2016. 4. 3. 10:54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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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오래된 아파트의 물이 피부에 안좋다는 말을 듣고 연수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어떤 제품이 좋을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온수기 같은 모양에 전기를 사용하는 장비도 있고, 수도 꼭지에 간단히 연결하는 장비도 있더군요. 연수가 어떻고 경수가 어떻고... 알아볼 수록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많던데... 필터를 이용해 녹물제거해줘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에 간편하게 샤워기용 연수기만 한번 설치해보았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녹물만 제거하겠다는 점입니다.


샤워기 



기존 샤워기 중간에 달기만하는 제품으로 설치도 간단합니다. 다만 모양이 조금 걸리적거리는데... 어차피 온수기 같은 녀석이 벽에 달려있어도 거슬리므로 적당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깨끗하게 걸러내겠다는 목적으로 샤워기까지 이중으로 설치했습니다. 



딱 일주일 사용하고 다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완전 노랗게 변한게 보이시나요? 샤워기 부분은 거의 색이 안변했군요. 아마도 아래 필터에서 다 걸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샤워기 필터가 깨끗하다는 점에서 걸러주는 효과는 있는 것 같고, 아래 필터가 노랗게 변한다는 점에서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튼 이 걸 보고 집안 전체에 다 달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싱크대에 설치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먹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녹물 제거가 필수적일 것 같아서입니다. 싱크대용은 파이프 크기가 작아서 가는 연결선과 연결을 위한 이음용 부품이 여러개 들어있습니다. 이음용 부품은 나사선이 제품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가 들어있습니다. 


싱크대



연수기가 들어가는 위치는 싱크대의 사진 부분입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수도꼭지를 당기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추가 달려있는 파이프 입니다. 중간 연열 부분을 풀어내고, 연수기를 거쳐서 물이 나오도록 하면 됩니다.



연결 부분은 사진의 부품이 사용됩니다. 4가지 종류가 들어있는데, 1개만 사용하면 됩니다. 나사선이 잘 맞는 부품을 찾아야 합니다. 금색 링을 가정에 있는 수전 제품에 넣어보고 가장 잘 맞는 1개를 골라내세요. 



물이 들어가는 부분은 사진과 같이 연수기에 포함된 가는 파이프를 이용해서 조립합니다. 스패너가 2개 있어야 꽉 잠글 수 있습니다. 



물이 나가는 부분은 아래와 같은 부분이 연결되도록 하는데, 금색 링을 이용해서 꽉 고정을 시킵니다. 물이 새는 부분이 있으면 고무링을 적정히 위치시키고, 테프론을 적절히 이용하면 됩니다. 싱크대 아래에 위치하는 부분이니 한번씩 물이 새지않는지 살펴봐주세요. 싱크대 물을 틀면, 파이프를 거쳐 연수기를 통하여 물이 꼭지로 나오는 구조로, 물만 잠그면 샐 염려는 없습니다.



세면대


세면대온수 라인과 냉수 라인에 별도로 설치합니다. 세면대싱크대샤위기와 달리 직수관에 바로 설치하기 때문에 혹시나 물이 새면 계속 흘러나오는 문제가 있으니 주의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사진과 같이 기존 라인을 분리합니다. 



약간만 옆으로 틀어서 꼭지를 설치합니다. 설명서에는 구부러지는 파이프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곧은 파이프를 살짝 돌려서 이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작업을 위한 공간이 잘 안나와서 좀 고생을 했지만 물이 새지않도록 주의하여 작업해야합니다. 화장실 2군데 모두 설치했습니다. 제품에 포함된 구부러지는 파이프가 물이 좀 새길래 마트에서 유연한 파이프로 구매해서 설치했습니다. 



느낀점


처음 샤워기에 설치 후 1주일 사용했고, 2차 집안 전체에 설치 후 1주일 사용했습니다. 피부 개선 효과도 좀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확연히 느껴지는 것은 냄새입니다. 화장실에서 나던 약간의 염소 냄새가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제품이 투명하기 때문에 필터 색이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노랗게 변해가는 것을 보면 여테 저런 물을 사용해왔구나 싶어서 조금 찜찜하기도 합니다. 연수경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녹물을 한번 걸러준다는 점 그 점에서는 완벽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샤워기 설치는 간단하게 해볼 수 있으니 한번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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