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시스 GV80 바디케어 유감

2021. 2. 5. 21:32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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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을 구매하면 가입했던 바디케어 서비스를 통해 보장을 받으려고 했다가 아무것도 못 받은 사용기입니다.

처리 후 "아 내가 이러려고 38만 포인트나 사용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사고 내역은 사이드미러입니다.

문콕을 피하려고 기둥에 바짝 붙여서 주차하다가 쾅..ㅠㅠ

GV80 사이드미러 파손

바디케어를 받을 수 있겠지 기대를 하고 사고 접수를 했는데 결과는 꽝.. ㅠㅠ

결과에 불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서비스가 너무 불만족스러워 글을 남깁니다.

 

1. 우선 심사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사고 접수는 전화로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앱으로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서,

에어온스마트앱으로 우선 접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앱 접수 후 접수가 되었는지 알 수도 없었고

아무 연락도 없고 해서 이틀 뒤 다시 전화로 접수를 했습니다.

혹시 접수하실 일이 생기시면 맘 편하게 전화로 접수하십시오.

 

1566-6266으로 전화를 걸어 접수를 했습니다.

사진을 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메일도 보냈습니다.

심사 후 확인을 받고 수리하라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통상 심사에 5일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1주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심사가 안되었다고 합니다.

통상 5일이면 되는데 요즘 사고 접수가 많아서 좀 지연된다고 합니다.

 

다시 일주일을 더 기다렸습니다.

총 15일 통상 걸린다는 5일의 3배가 더 지났습니다.

슬슬 열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심사가 안됐다고 합니다.

 

다시 5일을 더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전화를 했습니다.

심사 결과가 나와서 전화를 했었는데, 제가 안 받았답니다.

결과는 보상 대상이 아니랍니다.

 

참다 참다 폭발했습니다.

내가 더 부셔서 사고 접수를 다시 해야 하는 거냐고 큰 소리를 냈습니다.

이건 정말 잘 못한 것인데... 그 순간 참지를 못해서...

나중에 사과 전화를 드리고 싶었으나, 차마 다시 전화하지는 못했네요.

여기서라도 그 상담사님께는 죄송했다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잠깐 딴 데로 샜는데, 여하튼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고라 다행이지,

아니면 20일을 차를 새워둬야 할 뻔했습니다.

 

2. 보상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거의 보상받을 사고가 안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이드 미러의 경우를 보면,

스크래치가 생겨서 판금, 도색으로 처리 가능할 경우는 되고,

깨져서 파손된 경우는 보상이 안된다고 합니다.

정상 작동을 안 해서 교체할 경우만 보상이 된다고 하네요.

사이드 미러에 판금 도색하는 수리는 거의 안 할 거고

단독 사고로 사이드 미러가 작동 안 할 경우는 거의 발생 안 할 테니

보상을 안 해주겠다는 심보가 아닌가 의문이 드네요.

 

그러고 자세히 보면 다른 항목들도 조건이 꽤 까다로워 보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교체는 대부분 수리 불가의 큰 사고의 경우이고

나머지는 돈 별로 안 드는 판금 도색 정도입니다.

차대차 사고도 아니고

바디케어에서 보장해주는 단독 사고는 벼락 맞는 확률 정도의 사고이거나

주차장에서의 실수 정도일 텐데,

이거 아무래도 보장받기 힘들어 보입니다.

 

오늘 승인 거절을 받고 든 생각은 가입하느라 38만 포인트 사용했는데,

수리할 상황이 생기면 그 포인트로 직접 수리하는 것이 더 가치 있었을 것 같다는 후회가 들더군요.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바디케어가 정말 현대자동차의 서비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서비스가 아니라 보험 상품 끼워 팔기일 것 같은 의심이 생기더군요.

답은 바디케어 가입자가 생길 때 현대차가 비용을 들이느냐,

혹은 보험사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느냐로 판가를 날 텐데...

뭐 알 방법은 없으니...

전 다시는 가입 안 하는 걸로 결론지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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