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6. 19:01ㆍ일상
설날 고향집에 갔다가 맛있는 마카롱 가게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하려고 집근처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오.. 나름 마카롱이 대박이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서 서울에서 지내다보면 명절이 아니고서는 동창들을 만날 시간이 안나지요. 매번 만나서 술슬펐는데, 올해는 연휴도 짤다보니 낮에 잠깐 차나 마시기로 했습니다. 센텀시티가 들어서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 해운대구이지만 반여동은 아직 촌입니다. 대부분 낡은 건물에 옛 모습 그대로인 동네... 그중에 나름 깔끔하게 단장한 커피숍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라떼를 시켰는데, 정성을 다해 예쁜 하트를 만들어 주시더군요.... (저 임자 있는 몸입니다.) 커피와 함께 꼬끄 후레이크를 좀 주셨는데, 맛이 꽤 괜찮더군요. 마카롱은 예전 뉴욕 여행갔을 때 라뒤레(Laduree)에서 먹고 팬에 되었는데, 그 때 느낌이 뭉클거렸습니다.
여자분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것 같던데, 계속 머랭쿠키며 마카롱을 직접 만드시던데 꽤 내공이 되어 보였습니다. 마카롱을 몇개 주문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반여동 촌에서 이런 맛을 만나리라곤 생각을 못했을 정도... 친구 녀석들이 이제 반여동이 제2센텀으로 개발이 된다며 벌써 땅값수준이 많이 올라 갔다더군요.
집에 가면서 마카롱과 머랭 쿠키를 잔득 사 갔습니다. 가족들에게 풀어놨는데, 다들 역시 서울에는 맛있는게 많이 판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집앞 커피숍에서서 샀다고 말씀드리니, 한 번도 안가보셨다고, 다음에 커피 한 잔하러 가봐야겠다고들 하시네요. 집에 오면서 몇통 들고오기는 했는데, 몇개 남지 않아서 아쉽네요. 다음 명절엔 더 사야 할 것 같아요.
끝으로 박스로 만든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샷 추가. 역시 사진은 조명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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