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7박 9일 렌터카 여행 - 4일차

2021. 1. 30. 12:35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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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4인 가족과 70대 할머니가 함께한 스위스 여행기입니다.

하루 한두 시간 걷기 운동을 하시는 할머니지만 장시간 걷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 스위스 가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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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사진은 이 자리에서 찍으세요."

"5개의 봉우리가 모두 나오고, 물에 비친 5개 봉우리까지 모두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양쪽 나무가 균형을 잡아주도록해야 합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여행했을 때 가이드가 알려준 요령이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이다.(많은 인파 속에 불청객까지 들어가 버렸지만...)

이런 멋진 장면을 기억에 남기고 사진에 남기기 위해서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닐까?

체르마트의 대부분 인생샷도 호수가 있는 곳에서 물에 비친 마테호른을 찍는 것이다.

 

 

앙코르와트의 또 하나의 인생샷은 일출 사진이다.

앙코르와트 봉우리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장면은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열 개의 봉우리 두 개의 나무에 해가 더해져 더욱 멋진 그림을 만들어낸다.

 

 

체르마트에서의 일출도 매우 특이한 경험을 제공한다.

황금호른 - 해가 떠오르는 아침의 마테호른을 일컫는 또 다른 이름이다.

 

체르마트에서 2박을 계획하면서 황금호른을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 내심 걱정을 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고 인생샷을 얻을 수 있음을 직감했다.

 

 

마테호른에 살짝 걸린 구름 이외는 완전 맑은 하늘이었다.

아침 6시 서둘러 황금호른이 잘 모이는 장소로 움직였다.

내가 선택한 곳은 수네가 케이블카 탑승장 근처였다.

뒤쪽에 오르막 길이 있는데, 그곳에서 마테호른이 꽤 잘 보인다.

 

 

급히 자리를 잡고 아이폰의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 황금호른을 찍었다.

약간 늦었지만 꽤 멋진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황금호른을 보고 인생샷에 대한 기대를 안고 레펠제(Riffelsee)로 향했다.

고르너그라트행 열차를 타러가면서도 계속 마테호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황금 호른을 보며 시작한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시간 내용 비고
06:00~06:30 황금호른 촬영  
07:00~07:30 체르마트역 -> 로텐보덴 역  
07:30~08:30 레펠제(Riffelsee) 마테호른 감상  
08:30~09:00 레펠제(Riffelsee) -> 리펠베르그 역(Riffelberg) 트래킹
09:00~10:00 리펠베르그 역 -> 호텔 체크아웃
10:30~11:00 체르마트 -> 테쉬  
11:00~12:00 테쉬 -> Gampel 점심
13:00~15:00 Gampel -> 그린델발트(Grindelwald)  
15:00~16:00 호텔 체크인
16:00~18:00 호텔 -> 피르스트(First)  
18:00~19:00 상점(COOP) -> 호텔  
19:00~ 저녁식사 & 취침  

 

첫 열차는 7시에 출발한다.

3일짜리 피크 패스를 미리 사두었기 때문에 바로 입장을 했다.

레펠제 호수가 있는 로텐보덴까지는 30분가량 걸린다.

열차를 타고 가는 내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감탄하며 산을 올랐다.

로텐보덴에서 호수는 그리 멀지 않다.

역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코앞에 호수가 보인다.

조금만 내려가면 마테호른이 호수에 담기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호수에 다가가니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것 같은 장면이 나타났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였다면 나 조차도 합성이라고 했을 것 같다. 

 

 

레펠제에서 시간 가는지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얼른 내려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체르마트를 떠나야 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일어났다.

리펠베르그역까지 한번 더 트래킹을 하고 리펠베르그에서 열차를 탔다.

트래킹 동안에도 계속 맑은 하늘의 마테호른을 즐길 수 있었다.

레펠제 아래쪽에 약간 작은 호수에서도 사진을 찍었고,

 

 

길을 걸으며 계속 사진을 남겼다.

 

 

8시 50분경에 리펠베르그 역(Riffelberg)에 도착을 했고 늦지 않고 9시 열차를 타고 내려왔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체르마트 역으로 향했다.

테쉬까지 열차는 자주 있는 편이다.

열차표는 체르마트로 올 때 왕복 티켓을 사두어서 그 표를 이용하였다.

 

테쉬 역에서 주차요금 정산기에서 요금 정산을 하고 차를 찾아나갔다.

정산기에 티켓을 넣으면 얼마를 넣으라고 나온다.

티켓을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인터라켄을 향해 이동했다.

Gampel이라는 곳에서 멈춰서 점심을 먹고 갔다.

Migros와 Coop이 마주하고 있는 곳이어서 적당히 인스턴트로 때우고 계속 이동했다.

 

 

 

인터라켄에서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 숙소를 잡았다.

숙소는 Gasthof Panorama를 이용했다.

전망은 좋았는데, 전망만 좋아서 문제였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나는 다시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체크인을 하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가장 먼저 피르스트(First)로 향했다.

주차는 썬스타 호텔(Sunstar hotel) 옆에 있는 공영 주차장이 가장 가깝다.

지도상에 썬스타 호텔 바로 옆 같은데, 상가 같은 건물이 사이에 하나 있다.

 

 

주차 요금은 입구에 세워진 미터기에 필요한 시간만큼 돈을 넣고 티켓을 뽑아서 대쉬보드에 둬야 한다.

동전만 가능하니 어느정도는 동전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보통 동전은 환전이 안되기 때문에 나의 경우에 여행지에서 동전을 먼저 사용을 하는 편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주차비 때문에 동전을 넉넉히 가지고 다녔는데,

나중에 취리히 공항 환전소에서 모두 달러로 바꿀 수 있었다.

그러니 스위스에서 랜터카 여행을 한다면 충분히 가지고 다니길 권장한다.

 

그리고 한가지 팁 추가.

전망만 좋은 호텔은 와이파이도 개느렸다.

사진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매번 클라우드에 올리는데, 완전 불가능한 상황.. 멘붕.

그런데, 썬스타 호텔 로비에서는 와이파이가 완전 빵빵하다.

전화번호 정도의 개인정보만 팔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다시 피르스트 이야기로 돌아가서,

피르스트는 펀 패키지라는 패키지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산이다.

짚라인, 카트, 트로티바이크 등이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트로티바이크는 비추.

이유는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고,

다 내려온 뒤 반납 장소까지 끌고 가는 것이 힘들다.

티켓을 살 때 어떤 액티비티를 할 것인지 고려해서 미리 사면 편리하다.

난 할머니도 계셔서 그냥 케이블카만 이용했다.

 

정상에 도착하면 곰 조각상이 환영해준다.

 

 

사진을 찍고 언덕을 돌아가면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절벽에 만들어져 있어서 아찔 할 것 같으나, 실제로 걸어보면 무난하다.

 

 

비도 조금 왔고, 곤돌라 시간도 넉넉하지 않아 스카이워크만 둘러보고 내려왔다.

 

주차장에서 2분 거리에 Coop이 있다.

Coop에 가서 저녁 먹거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갔다.

비가 좀 많이 왔는데, Coop과 연결된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하늘이 개었다.

아이거 북벽에 걸린 무지개를 보며 4일 차 일정을 마쳤다.

 

 

4일 차에 둘러본 주요 지점은 다음 지도에 나타내었다.

 

 

여행기 바로가기 주요 내용
스위스 렌터카 여행 - 1일차 출국 → 파리 → 취리히
스위스 렌터카 여행 - 2일차 취리히 → 베른 → 체르마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3일차 레펠제, 수네가, 패러글라이딩
스위스 렌터카 여행 - 4일차 황금 호른, 레펠제, 그린델발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5일차 바흐알프제, 하더쿨룸, 트리멜바흐 폭포
스위스 렌터카 여행 - 6일차 융프라우요흐, 필라투스, 루체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7일차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취리히,애플스토어
스위스 렌터카 여행 - 8일차 취리히 → 파리,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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