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스마트 밴드 비보스마트 사용기 (Garmin VivoSmart)

2015. 12. 22. 21:51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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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에서 비보스마트를 2014년에 출시하였습니다.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이 시점에 구매를 한 이유는 적당하다 싶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직구로 $80에 구매하였습니다. 초기 출고가가 $170가량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80 선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밴드는 이전에 미밴드모토360을 이용했습니다. 기능이나 용도가 다소 다르긴 하지만 손목에 하나만 찬다는 개념에서 모두 같이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모토 360은 휴대폰은 꺼내지 않고 이런저런 작동을 할 수 있으니 편리하기는 했지만, 지나차게 기능이 많다싶었습니다. 더구나 배터리가 문제였습니다. 하루를 버티기가 버거웠습니다. 결국 얼마 못가서 반대로 배터리가 가장 긴 미밴드로 넘어왔습니다. 알림기능과 수면, 활동 체크 정도의 기능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달을 버텨주는 배터리가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화면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끔 시계를 보기위해서 손을 들어 빈 화면의 미밴드를 쳐다보면,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시계만 있었어도 미밴드가 최고의 스마트 밴드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가격대비).



비보스마트는 미밴드 + 시계의 용도로 선택한 기기입니다. 일주일 가량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제가 필요로 하던 딱 그기기입니다. 가민(GARMIN)이라는 회사는 수영에 빠져있던 때 가민 스윔을 사용하게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민 스윔은 실내수영에 특화된 기기로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동안 거리뿐만 아니라 영법까지 거의 정확하게 기록해줍니다. 다만 휴대폰과 연동한 기능도 없고, 만보계 등의 일상 기록은 안되는 기기입니다. 여튼 수영에 있어서 매우 우수한 기능에 가민에 대한 인상은 아주 좋습니다.



비보스마트는 가민에서 나온 기기중에 가장 단순한 기기라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단순한 기기인고하니 가민GPS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비보스마트에는 GPS가 없습니다. 비보 스마트를 쉽게 표현하자면 미밴드에 시계가 있는 수준 정도로 보시면 적당 할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사진과 같습니다. 기기와 충전용 케이블. 그리고 풀림 방지용 밴드가 전부입니다. 충전용 어댑터가 없으니 다른 어댑터를 이용해야합니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활성화를 시켜야합니다. 휴대폰의 경우 플레이 스토어에서 Garmin Connect Mobile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가민 앱의 점수가 높은 편은 아닌데, 편의성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연결전에는 아래와 같이 나타나며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결 후에 작동이 됩니다. 휴대전화의 블루투스를 켜두고, 페어링하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페어링 후에는 그냥 차고 다니시면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시계처럼 차고 다니세요.



기본 작동 방법은 화면을 두번 터치하면 화면이 나타납니다. 좌우로 슬라이드하면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고,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2초 정도 터치하고 있으면 설정 메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좌우로 슬라이드하면 시계, 메시지 알람, 걸음 수, 거리, 칼로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비보 스마트의 중요한 기능은 만보계, 달리기, 수면, 휴대폰 알림, 음악 제어입니다. 먼저 만보계는 초기 10,000보의 목표를 설정해두고 매일 걸음을 기록하여 목표 달성을 체크해즙니다. 목표 달성을 하면 목표를 조금씩 늘려주고, 반대로 줄여주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 밴드가 그렇듯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됩니다. 이외에도 Move bar 기능이 있습니다. Move bar는 1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경우 움직이라고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100보 이상 움직이면 Move bar가 다시 초기화됩니다. 





달리기 기능은 메뉴에서 시작을 선택해줘야합니다. 화면이 있는 상태에서 2초정도 손을 대고 있으면, 메뉴가 나타납니다. 달리는 사람 모양을 선택하고 시작을 하면 달리기 기록을 시작합니다. 달리기가 끝나면 다시 달리기를 선택해서 멈추고, 디스크 모양을 선택해 저장하면 됩니다. 저장된 기록은 휴대폰 앱을 통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은 누적해서 관리되기 때문에 실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 기능은 따로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적당히 인식을 합니다. 사용자 설정에서 보통의 취침시간기상시간을 입력해두면 근처 시점에서 수면인지를 판단합니다. 수면 중에는 알림이나 Move bar 등의 기능이 중지됩니다. 수면 시간에 대한 정확도는 미핏에 비해 좀 떨어집니다. 다만 시간을 편집해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수면 정보깊은 잠선잠을 구분하여 기록해줍니다. 



휴대폰 알림은 휴대폰과 연결되어 전화, 문자, 메일 등의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뭔가가 왔다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즉 밴드에서 문자를 읽어도 휴대폰에 반영은 안됩니다. 휴대폰에서 읽어야 밴드에서 "1" 표시가 지워집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글 지원이 안됩니다. 그래서 숫자나 영어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알림만 필요로 했지만 깨지는 화면을 보니 영 아쉽긴 합니다. 알림 설정은 메뉴에서 어떤 앱에 대한 알림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밴드는 3개밖에 안되었는데, 여러개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악 재생 기능입니다. 양방향 기능이 없는데, 유일하게 음악을 켜고, 볼륨을 조정하는 기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절로 음악이 재생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번씩 오작동을 하는데, 이유는 알 수 없어서... 그래서 전 음악 기능은 꺼버렸습니다. 장치설정 - 가시 화면 설정에서 음악을 꺼버리면 밴드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끝으로 자동 켜기 기능을 좀 더 설명드릴께요. 자동 켜기는 손을 들어 시계 보는 자세를 했을 때 시계가 나오는 기능입니다. 세가지 옵션이 있는데, 켜짐을 안하는 것과 활동중인 경우 그리고 항상이 있습니다. 켜짐을 안하면 더블 터치를 해야 화면이 나옵니다. 근데 이 더블 터치가 조금 둔해서 때리는 수준으로 해야 되더군요. 그리고 한손으로 시계를 볼 수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활동중의 경우는 걷거나 뛰는 활동을 하는 중에만 작동을 합니다. 책상에서 작업을 하다가 시계 보는 자세를해도 시계를 볼 수 없습니다. 항상은 손만 살짝 들면 시계가 나와서 편리합니다. 다만 잠을 잘때도 뒤척거리다 시계가 켜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잠잘 때는 화면이 안나오도록 옵션만 있으면 항상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스마트 밴드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완벽한 제품이 나올 것 같은데... 몇몇 제품을 써본 경험에서 느낀 필수적인 요소를 정리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입니다. 적어도 1주일이 가지 않는다면 살 생각이 없습니다. 애플 와치에서 말한 18시간이면 하루 활동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특히나 수면까지 체크하는 스마트 밴드에서 매일 풀어두고 충전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2) 입력이 불필요한 활동 기록입니다. 달리기를 할 때 눌러줘야하고, 잠을 잘때 눌러줘야한다면 점점 기록을 하지않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관리해주는 정확성이 필요합니다. 3) 알림 기능 및 알람 기능입니다. 요즘 사무실에서 벨소리를 끄고 지냅니다. 휴대폰의 진동 마져서도 꺼버렸습니다. 혼자만 느낄 수 있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으니, 남들 신경안쓰인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4) 다양한 앱간의 데이터 공유도 필요합니다. 스마트 밴드를 이용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데, 기기 구분없이 기록을 경쟁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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