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술 한 병

2008. 2. 19. 09:35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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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정리를 하다 우연히 술 한 병을 발견했습니다. 청주 한 병.

얼마 전 추운 날씨에 친구와 들어간 조그만 술집에서
따뜻하게 데운 청주를 한 잔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독하지 않으면서 따뜻하게 속을 데워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전 그리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끔 늦은 밤 혼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정도가 다랄까요..
굳이 찾아다니며 먹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때 따뜻한 청주의 느낌이란,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남더군요.

그런 와중에 발견한 청주라
“음.. 한번 데워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확 오더군요.






그런데...

병 속이 좀 이상한 게 뭔가 떠다닙니다.

아뿔싸...

자세히 보니 병입 년이 89년...
결국 발견한 청주는 사진으로만 남기고,
한잔 사 마시고 왔습니다.

이 청주 마셔도 탈 없으려나요?
“찌꺼기만 걸러내고 마셔볼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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