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3박 4일 렌터카 여행기 - 3일차

2015. 11. 7. 19:20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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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에 들어섰습니다. 오늘은 유후인에서 벳부로 이동하여 벳부를 여행하고 벳부에서 숙박합니다. 벳부는 온천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벳부 지옥 온천 투어라고 많이들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안내드릴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 

내용

비고 

3일차

 

무소엔

  - 새벽 온천(06:00)

  - 식사(08:00)


09:30~10:30

무소엔 -> 유황 재배지 유노사토

 

 

족욕 (수건 준비, 숙소에서 가져갈 수 있는 수건을 챙기면 도움이 됨)

 

11:00~11:10

유노사토 -> 벳부 로프웨이 (케이블카) 

 

 

쓰루미다케(鶴見岳) 정상 산책

  - 전망대, 대형 온도계

 

12:20~12:40

벳부 로프웨이 -> 벳부 지옥찜 칸나와

 

 

점심 식사

  - 지옥찜 체험, 설거지까지 해야함

 

14:10~14:20

지옥찜 칸나와 -> 가마토 지고쿠(가마솥 지옥) 

 

 

지옥 온천 관광

  - 여러개의 지옥 온천 중 한두군데만 봐도됨

 

14:50~15:20

가마솥 지옥 -> 카이힌 스나유(해변 모래 찜질) 

 

 

모래 찜질, 온천 샤워

 

17:20~17:40

카이힌 스나유 -> 토키와 백화점

 

 

선물 구입

인근 상가 쇼핑

타이리쿠 라멘 - 벳부 냉면

 

19:00~

노가미 혼칸 (숙박 및 가족탕 온천)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새벽 온천을 즐기러 갑니다. 노천 온천은 6시부터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가운 새벽 공기속에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편안한 마음에 하루 더 묶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온천을 마치고 상쾌한 기분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침식사는 저녁보단 간단하지만 여전히 정갈한 느낌이 좋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편안한 하루를 보냈던 무소엔을 떠납니다.




유후인에서 벳부로 넘어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오이타 자동차 도로를 통해서 가는 방법과 유후산을 넘어서 가는 방법입니다. 오이타 자동차 도로를 통해서 가는 길이 30km, 유휴산을 넘어 가는 길이 20km로 유후산을 넘어 가는 길이 짧습니다만 시간은 30분 정도로 비슷하게 걸립니다. 가고자 하는 여행지를 기준으로 경로를 잡으시면 됩니다.


유후인에서 벳부로 넘어가는 길에는 두 가지 가볼만한 곳이 있습니다. 아프리칸 사파리(http://www.africansafari.co.jp/)벳부 로프웨이(http://www.beppu-ropeway.co.jp/)(케이블카)입니다. 아프리칸 사파리는 오이타 자동차 도로로 가는 경로에 있고, 벳부 로프웨이는 유후산을 통해 가는 경로상에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면 모두 가도 좋으나 여유가 없다면 한쪽 경로를 선택해서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구글 맵의 내지도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저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유후산을 통해 가는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멋진 경관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경로상 벳부 로프웨이를 지나 벳부 시내 그리고 유황 재배지 유노사토를 만나게 됩니다. 저는 아침 일찍 산 안개 때문에 로프웨이를 지나 유노사토를 갔다가 다시 로프웨이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적으로 15분 정도 걸리지만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못 보고 올 수는 없어서 선택한 경로입니다. 상황이 좋다면 로프웨이를 먼저 방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유황 재배지 유노사토는 유황 재배 모습을 볼 수 있고, 유황 달걀을 사먹고, 또 족욕을 즐기는 장소입니다. 짚으로 지어둔 유호아 재배지의 특이한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지요. 벳부 관광을 하는동안 족욕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여러군에 있습니다. 대부분 무료이나 수건이 필요하죠. 수건은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벳부 로프웨이는 해발 1375m의 츠루미다케산 정상을 오르는 케이블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벳부 지역을 환하게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은 위 지도에 표시한 장소입니다. 유노사토 방문 후 11시 경에 다시 돌아 왔는데,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주차장이 매우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는 한글로된 안내 팜플렛이 있습니다. 왕복 요금은 성인 1,600엔, 어린이(4세~초등학생)가 800엔 입니다. 70세 이상 및 중학생은 성인 요금에서 200엔 할인이 되니 이 점도 참고하세요. 



정상에 오르면 가장 먼저 대형 온도계가 눈에 띄입니다. 좀 뜬금 없기도 한 다소 못생긴 구조물인데, 우리나라도 이런 걸 일본에서 배워온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방문할만한 여러 포인트가 있습니다. 천천히 산책을 하면 한 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 시간관계상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전망소만 방문했는데, 구름이 좀 있긴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는 벳부에서 유명한 지옥찜 공방 칸나와로 선택했습니다. 음식을 고온의 온천 증기에 직접 쪄 먹는 곳인데, 찌는 것부터 테이블 정리, 설거지까지 본인이 모두 하는 곳입니다. 주차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입구가 다릅니다. 1번으로 가시면 1층으로, 2번으로 가시면 2층으로 갑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지만 차가 많지는 안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객들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일테고, 특히 골목이 좁아서 차량으로 방문하기가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안내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글로 된 안내물도 있습니다.


우선 카운터에 가서 시간 예약을 합니다. 전 12시 40분에 도착했는데, 30분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대기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고 먹을 것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옆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합니다. 가마 이용료 (대) 혹은 (소)도 구매해야 합니다. 순서가 되면 티켓을 내고 찜공방으로 이동합니다. 





음식을 씻어서 적당히 잘라주십니다. 그리고 연기 자욱한 온천 증기 쪽으로 가서 찜니다. 타이머를 주면서 몇분 후에 오라고 알려주니 시간맞춰가서 꺼내면 됩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습니다. 간장, 젓가락, 접시 등을 모두 스스로 챙겨와야합니다. 식탁도 행주를 가져와서 닦아야하구요.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에 정리까지 다 하고, 이제 지옥 온천 투어를 갑니다. 지옥 순례 여행이라고도 하는 지옥 온천 투어는 8곳의 온천을 방문하는 여행입니다. 바다 지옥, 스님 지옥, 산 지옥, 피바다 지옥, 부뚜만 지옥, 도깨비산 지옥, 흰 연못 지옥, 소용돌이 지옥이 있습니다. 온천이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이루어져있어 각각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각각이 특색이 있기 때문에 전체를 다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시간 관계상 다양한 지옥이 한 자리에 있는 부뚜막 지옥만 방문했습니다. 흔히 지옥 순례라고 하면 도깨비가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그 곳이 부뚜막 지옥입니다. 각각의 온천을 방문하면 성인 기준 400엔이고, 전체 8곳을 모두 둘러보는 티켓은 2100엔입니다. 웹사이트(http://www.beppu-jigoku.com/)에 가시면 전체티켓의 경우 10%할인 쿠폰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러 온천의 위치도 위 구글 지도에 표시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지옥 온천 순례(비록 한 군데만 방문했지만 순례로...)를 마치고, 해변으로 모래 찜질을 하러 갑니다. 카이힌 스나유는 바다를 보면서 온천물로 데워진 따뜻한 모래로 찜질을 하는 곳입니다. 사실 누우면 바다가 보이진 않습니다. 바다 냄새만 좀 난다고 할까... 위치는 바닷가입니다. 바닷가에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지붕이 설치된 공간입니다. 옆에는 기다리면서 족욕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모래에 온천수를 채우고 모래를 데운 후 물을 빼고 찜질을 합니다.




카운터에 가면 1,030엔 요금에 티켓유카타를 줍니다. 탈의실에는 락카가 있지만 유료이므로 동전이 꼭 필요합니다. 옷은 모두 벗고 유카타로 갈아입습니다. 모래 속에 들어가 모두 다 버리기 때문에 속옷까지 모두 벗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직원분이 모래를 고르고 약간 판 후 누울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한 20분 정도 무거운 이불을 덮은 듯 누워있습니다. 깜박 잠이 들 정도로 편안합니다. 온천과의 차이는 무거운 모래로 누르는 압박 효과라고 할까요? 마치고 나면 몸이 더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모래 찜질을 마치고 온천에서 샤워를 합니다.

 


샤워를 마치고 개운한 몸으로 이제 쇼핑을 하러 갑니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므로 선물을 좀 사가야겠죠? 벳부에는 두군데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유메타운(youme)토키와 백화점이 있습니다. 인접해 있으므로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메타운은 할인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3층으로 되어 있고, 식당가도 있습니다. 첨부된 안내문 참고하세요. 두군데 모두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매금액에 따라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선물을 사고난 뒤 근처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마루이식당, 타이리쿠 라멘같이 인터넷에서 흔히 추천되는 벳부 맛집이 이 인근에 있습니다. 위에 있는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전 타이리쿠 라멘에 갔습니다. 벳부 냉면으로 유명합니다. 말이 안통하면 식당 입구에 예시를 사진으로 찍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인근의 노가미 혼칸을 예약했습니다. 모자이크 타일가족탕으로 유명한 숙소입니다. 시내 인근에 있어서 대중 교통으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편리 할 것 같습니다. 사진과 같이 주차장도 있어서 렌트 여행자도 편리합니다. 공용 욕실을 사용하는 방을 예약했는데, 화장실과 세면대 정도는 방에 있습니다만 샤워를 하려면 공용 목욕탕으로 가야합니다. 공용 목욕탕은 오전에는 6시~10시, 오후에는 15~24시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인터넷 WIFI도 가능합니다. 가족탕은 1시간동안 사용 가능하고,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맵 바로가기


벳부에서 후쿠오카 여행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 일정은 다음에 계속 소개드리겠습니다.


0. 일본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3박 4일 렌터카 여행기 - 개요

1. 일본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3박 4일 렌터카 여행기 - 1일차

2. 일본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3박 4일 렌터카 여행기 - 2일차

3. 일본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3박 4일 렌터카 여행기 - 3일차

4. 일본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3박 4일 렌터카 여행기 -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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