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7박 9일 렌터카 여행 - 2일차

2021. 1. 28. 20:29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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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4인 가족과 70대 할머니가 함께한 스위스 여행기입니다.

하루 한두 시간 걷기 운동을 하시는 할머니지만 장시간 걷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 스위스 가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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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최근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핫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 체르마트로 갔다.

 

마터호른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로 유명하다.

뭐 아니라는 말도 있고...

그게 중요 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그곳에 간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2일 차 일정은 아래 표와 같다. 조금씩 쉬어가면 체르마트로 이동을 했다.

 

시간 내용 비고
06:30~06:40 호텔 -> 취리히 공항 호텔 셔틀
06:50~07:30 렌터카  
07:30~08:20 취리히 -> 휴게소(Autobahnraststätte Gunzgen Nord)  
08:40~09:20 휴게소 -> 베른 장미 공원(The rose garden)  
10:10~12:40 베른 -> 테취(Tasch)  
13:10~13:30 태쉬 역 -> 체르마트 역 기차
13:30~13:50 체르마트 역 -> 호텔(Matthiol Serviced Apartments) 도보
14:30~14:40 호텔 -> 역 도보
14:40~15:20 역 -> 고르너그라트 기차
16:10~17:00 고르너그라트 -> 역 기차
17:00~17:30 상점(COOP)  
17:30~17:40 상점 -> 호텔  

 

아침 일찍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했다.

렌터카를 1일 차에 빌리지 않고 2일 차 아침에 빌리게 되면 경비가 조금 절감이 된다.

사실 렌탈 요금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대개 1주일 정도 빌리게 되면 7일이나 8일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문제는 보험료이다. 1일 단위로 계산하고 금액도 꽤 크다.

작지만 호텔 주차료 절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점으로 조금 불편했지만 호텔 셔틀을 이용해서 하루 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부터 렌터카를 이용했다.

 

취리히 공항으로 이동해서 차를 빌렸다.

렌터카를 빌리는 곳은 이렇게 다 모여있다.

셔틀 내리는 곳에서 길 건너편 건물인데,

건물로 바로 들어가서 표지판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는 편이 더 찾기 쉽다.

 

 

렌터카는 Cars Scanner 사이트를 통해서, Budget에서 대여를 했다.

렌터카 후기는 따로 글을 올렸는데, 별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차를 빌리고 먼저 할 일은 빙 둘러가며 사진을 찍어 두는 일이다.

혹시 나중에 배상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적당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두고, 천천히 출발했다.

차도 도로도 모두 낯설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된다.

 

 

체르마트로 가는 길은 베른을 거쳐서 가는 길로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한 시간 정도 달려서 휴게소에 잠깐 쉬었다 갔다.

익숙하지 않은 운전에 대한 피곤함이 있어 조금 일찍 쉬었다 가기로 했다.

작은 편의점과 식당이 있는 휴게소로, 유료 화장실이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화장실 이용한 티켓을 주면 화장실 이용 요금을 다시 환불해준다.

 

 

휴게소에서 한 시간 정도를 더 달려 베른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알프스 산지를 트래킹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아서 그냥 통과하려 했지만,

잠깐 쉬어 갈 겸 장미 공원에서 베른 풍경만 내려다보고 가기로 했다.

 

렌터카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이 주차이다.

목적지에 가급적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장미 공원 근체에는 공영주차장이 없다.

내가 택한 방법은 장미 공원 옆 레스토랑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방법이다.

9시경에 도착을 했고, 주차장은 비어 있었다. 손님도 없었고...

 

 

레스토랑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공원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자유롭게 공원으로 드나들었다.

 

 

장미 공원에서의 베른을 내려다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지 이유가 느껴진다.

햇살의 따스함을 느끼며 가만히 있다 보면, 시간조차도 잊을 것 같다.

하지만 갈 곳이 아직 먼 관계로 이제 다시 체르마트로의 길을 떠났다.

 

 

체르마트를 향하다 보면

기차로 차를 실어 나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약간의 정체가 생기고,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지불하면

자동 세차장에 차를 넣는 느낌으로 차를 기차에 실게 된다.

 

 

깜깜한 터널을 통과하기 때문에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별로 볼거리는 없다.

하지만 기차의 덜컹거림이 계속 신선한 경험으로 남게 된다.

 

12시 반 경에 테쉬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아래 지도에서와 같이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된다.

2층이 역과 바로 이어져 있으니, 2층에 주차하면 가장 가깝다.

아래 실내 사진관 같이 매표소와 연결이 되어 있다.

 

 

 

매표소에서 3가지 종류 티켓을 구매했다.

 

1. 스위스 반액 카드(SWISS HALF FARE CARD) : CHF 120 (성인)

2. 스위스 패밀리 카드(FAMILY CARD) : 무료 (16세 미만 어린이)

3. 테쉬 - 체르마트 왕복 기차 티켓

 

역에서 이용 가능한 유료 카트가 있는데, 기차에까지 실을 수 있고 체르마트 역에 반납을 하면 된다.

짐이 많은 경우 이용하면 편리하겠으나, 돈을 아끼려고 나는 이용하지 않았다.

 

열차는 15분 정도 달려서 체르마트에 도착했다.

먼저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오후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간단히 숙소에서 식사도 하고...

체르마트에서 2박을 할 숙소는 Matthiol Serviced Apartments이다.

생각보다 꽤 걸어야 했다. 경사도 만만치 않았고...

하지만 시설과 청결함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쓸만한 슬리퍼도 제공해 주었는데, 여행 내내 사용할 수 있었다.

베란다에서 마터호른이 보이는 전망도 나쁘지는 않았다.

 

 

 

빙하 물이 흐르는 다리를 지나 열심히 걸어가면 숙소에 도착할 수 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고르너그라트로 향했다.

 

 

고르너그라트는 체르마트 역 바로 앞에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역에서 사진도 한 장 찍고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은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체르마트 피크 패스(Peak Pass)를 구입했다.

3일권을 구입했는데, 3일 동안 열차 이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티켓이다.

열차를 많이 이용할 경우 저렴한 장점도 있고, 때때마다 표 사느라 줄을 안 서도 되는 장점도 있었다.

테쉬에서 반액 카드를 샀기 때문에 1인당 CHF 50 정도씩 할인도 받을 수 있었다.

카드는 나중에 반납하고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도 포함하고 있었다.

 

 

첫날 오른 체르마트는 구름에 가려 있어 다소 아쉬웠다.

어둑어둑한 하늘은 아니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마터호른도 그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조금 쌀쌀해지기도 해서 아쉽지만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역 근처에 있는 COOP에서 저녁거리를 사 숙소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 주방이 있었기 때문에, 고기, 과일 등을 사 왔다.

추천할만한 먹거리는 납작 복숭아와 소고기 정도...

스위스는 물가가 비싼 편이고 그렇게 맛있는 먹거리도 없는 편이다.

 

숙소로 걸어가면서 마터호른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었다.

내일은 좀 더 완벽할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2일 차 일정을 마친다.

 

 

오늘 방문한 주요 지점을 구글 지도에 나타내었습니다.

구글 지도는 복사해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기 바로가기 주요 내용
스위스 렌터카 여행 - 1일차 출국 → 파리 → 취리히
스위스 렌터카 여행 - 2일차 취리히 → 베른 → 체르마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3일차 레펠제, 수네가, 패러글라이딩
스위스 렌터카 여행 - 4일차 황금 호른, 레펠제, 그린델발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5일차 바흐알프제, 하더쿨룸, 트리멜바흐 폭포
스위스 렌터카 여행 - 6일차 융프라우요흐, 필라투스, 루체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7일차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취리히,애플스토어
스위스 렌터카 여행 - 8일차 취리히 → 파리,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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