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9. 22:21ㆍ여행
빅아일랜드에서는 살아 있는 화산 활동을 볼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오늘은 용암을 보러 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다.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다.
시간 | 내용 | 비고 |
06:50~ | 일출 - 마우나케아산 | |
07:00~ | 아침 - 호텔 조식 | |
08:30~ | 칼스미스 비치 공원 | |
08:50~ | 리처드슨 오션 공원 | |
11:10~ | Broken Landing | |
11:20~ | South Point Cliff Dive | |
11:40~ | 그린 샌드 비치 | 생략 |
12:40~ | 블랙 샌드 비치 | 점심 |
14:00~ | 화산국립공원 | |
~ |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 | |
15:50~ | Hōlei Sea Arch | |
- | Lava View Point | 생략 |
16:30~ | Nāhuku - Thurston Lava Tube | |
17:10~ | Steam Vents | |
17:20~ | Hawaiian Volcano Observatory | |
19:30~ | 피자헛 | 저녁 |
21:00~ | 호텔 |
빅아일랜드에서 머무는 동안 아침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예약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조금 일찍 내려갔는데, 마침 해가 뜨는 시간이라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스위스 체르마트에서는 붉게 물드는 마테호른을 일컫는 황금 호른이 유명한데,
이 곳 빅아일랜드에서는 황금 마우나케아가 황금 호른 못지않게 멋진 것 같다.
산 전체가 붉게 물들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었다.
멋진 장면을 담기위해서 바닥에 누워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진작가들이 이해가 되는 풍경이었다.
붉은 마우나케아산이 보이는 자리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호텔에서 나왔다.
멀리 섬 남쪽 끝까지 다녀올 계획이어서 부지런히 움직이기로 했다.
먼저 간 곳은 호텔 주변에 있는 해변 공원이다.
칼스미스 비치 공원과 리처드슨 오션 공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공원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둘러보고 올 수 있었다.
거북이를 기대하고 갔는데, 거북이를 만날 수는 없었다.
먼 바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물이 깨끗해서 스노클링이라도 하면서 놀다가 가고 싶었는데,
갈 길이 멀어서 발만 살짝 담그고 9시에는 공원을 떠났다.
목적지는 빅아일랜드의 남쪽 끝이다.
먼저 Broken Landing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거의 2시간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view point에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이동했다.
땅끝섬끝이라는 이름에 맞게 절벽에 도달하였고, 절벽에 걸터앉아 사진도 찍었다.
바닥이 보일듯 맑은 물속으로 뛰어들고도 싶었다.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 South Point Cliff Dive에 도착했다.
몇몇 사람들이 조그만 구멍 속으로 다이빙을 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주변의 물은 정말 맑았다.
바닷가 절벽쪽에도 다이빙대가 있었는데,
올라오는 사다리가 낡은 것으로 보아 요즘은 이용하지 않는 것 같았다.
멋진 다이빙을 하고 싶었으나, 겁이 나서시간이 부족해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그린 샌드 비치였다.
운전을 해서 가다 보니 아래 지도와 같은 지점에서 차를 주차시키도록 안내받았다.
더 이상은 개인 차로는 갈 수 없고, 걸어가거나 현지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블랙 샌드 비치이다.
이곳은 해변 근처에 꽤 큰 주차장이 있었다.
주차장 근처에 블랙 샌드 비치의 명물 장풍 나무가 있다.
해풍에 한쪽으로 쏠린 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
적당히 장풍을 쏘는 자세를 잡으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블랙 샌드 비치는 모래 느낌이 특이한 바닷가이다.
장식물인 듯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거북이도 보고,
작은 매점에서 요깃거리도 사 먹고 잠깐 쉬었다가 1시 반 즈음에 화산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블랙 샌드 비치에서 화산 국립공원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열심히 길을 찾아가다보면 아래 지도와 같이 매표소를 만날 수 있다.
차에서 통행권을 구입하는 개념으로 요금을 내고 계속 운전해서 안으로 들어간다.
용암 분화구 관찰은 해가 저물어야 보이기 때문에 먼저 바닷가로 향했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코끼리를 닮은 Hōlei Sea Arch를 만날 수 있다.
가는 중간 중간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여러 군데 있으니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가면 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한 줄기 조명을 받으며 멋진 사진도 한 장 남겼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의 끝에 도달하면 주차장은 없고 차를 돌릴 수 있는 공간만 나타난다.
대부분의 차들이 갓길에 주차를 한다.
적당히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시키면 된다.
조금 걸어가면 사람들이 줄을서서 사진을 찍는 절벽의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역광인데, 뭐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안쪽으로 더 걸어들어가면 Lava View Point에 갈 수 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할 때는 바다에 닿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상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돌아 나오는 길에 용암 동굴(Nāhuku - Thurston Lava Tube)에 들렸다.
동굴보다 거대한 고사리가 더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어느덧 저녁 5시가 넘었다. 이제 화산을 관찰하러 갈 시간이다.
동굴에서 나와 매표소 방향으로 돌아 Hawaiian Volcano Observatory로 향했다.
가다 보면 증기가 나오는 Steam Vents를 만날 수 있다.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이동했다.
Hawaiian Volcano Observatory는 길 끝에 있다.
저녁 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기 때문에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시키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다들 사진을 찍고 있을 것이다.
화산 활동이 활발하면 잘 보일 텐데, 내가 갔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니 붉은 빛깔이 나타났다.
박물관에 볼만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 천천히 기다리면서 구경하면 된다.
용암을 끝으로 3일 차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아.. 저녁을 먹기 위해 피자헛에 들렀다.
마침 크리스마스 밤이어서 열려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았다.
오늘 다닌 주요 지점들은 아래 지도와 같다.
여행기 바로가기 | 주요 내용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1일차 | 인천 → 오하우/호놀룰루 → 빅아일랜드/힐로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2일차 | 헬리콥터 투어, 레인보우 폭포, 마우나케아 정상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3일차 | South Point Cliff Dive, 화산 국립 공원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4일차 | 힐로 → 호놀룰루, 돌 플랜테이션, 지오반니 새우트럭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5일차 | 다이아몬드 헤드 일출, 쿠알로아 랜치, 와이켈레 아울렛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6일차 | 패러세일링, 하나우마베이, 와이키키, ROSS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7일차 | 돌고래 스노클링, 힐튼 불꽃놀이, 알라모아나 센터 |
하와이 크리스마스 여행기 - 8일차 | 하와이 → 인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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