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8일 여행기 - 2일차

2021. 2. 8. 20:49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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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2일 차 날이다.

비행기 지연으로 첫 날 계획이 꼬여버려 하루를 잃었지만,

맑은 날씨덕에 오늘은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헬기 투어도 하고, 마우나케아에서 별도 보는 일정이다.

전체 일정을 다음표에 시간순으로 정리하였다.

 

시간 내용 비고
07:00~08:00 호텔 조식  
09:00~10:00 헬리콥터 투어 확인 및 교육  
10:00~10:50 헬리콥터 투어  
11:00~11:30 렌트카  
12:00~13:00 힐로 파머스 마켓  
13:00~13:30 코코넛 섬  
13:30~14:10 점심 - 캔의 팬케이크 집  
14:20~15:00 레인보우 폭포  
15:00~16:00 호텔 - 카약  
16:00~17:30 마우나케아 방문자센터  
17:30~18:00 마우나케아 정상  
19:00~19:50 마우나케아 방문자센터 - 컵라면, 별  
19:50~21:30 마우나케아 → 호텔  


아침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먹었다.

식당은 바닷가쪽에 있는데, 아침 일찍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일출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 헬리콥터 투어를 위해 힐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까지는 우버택시를 이용했다.

호텔 로비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택시요금은 15불정도 나왔다.

 

헬리콥터 투어는 블루하와이안 투어를 이용했다.

힐로 공항에 이 업체만 있는 것으로 봐서 다른 투어는 없는 것 같다.

예약은 가자 하와이에서 했다.

하와이 현지 전문여행사인데, 검색을 통해 찾았고,

이용에 아무 문제 없었고,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하와이에 간다면 가자 하와이를 또 이용할 생각이다.

 

헬기 투어는 우선 공항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단체로 비디오를 보면서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치고 단체로 헬기장으로 이동하고, 곧 헬기가 한 대씩 착륙했다.

난 첫 타임이어서 빈 헬기가 착륙했는데,

우리가 투어를 마치고 왔을 때는 다음 투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헬기 탑승은 무게를 고려해서 자리 배치를 해준다.

(사전에 몸부게를 적어냈다는...)

6명 정도 탑승하는데, 타는 자리를 고를 수는 없었다.

적당히 그룹별로 배치는 해주었다.

 

투어는 크게 세 군대를 둘러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은 용암 지형을 본다.

남쪽으로 내려가서 만나는 용암 지역은  넓은 해안가가 모두 흘러내린 용암이 굳은 지형임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볼거리는 용암 구덩이이다.

용암 구덩이 주변을 8자를 그리면 헬기를 기울여 크게 돌면서

오른쪽 왼쪽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비행해주었다.

 

 

끝으로 북쪽으로 이동해서 아카카 폭포를 봤다.

용암 구덩이와 마찬가지로 폭포 지형도 8자로 돌면서 보여줬다.

 

 

폭포를 보고나서 해안을 따라 다시 힐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머물고 있는 힐튼 호텔과 인접한 코코넛 섬을 볼 수 있었다.

 

 

헬기에서 내리자 헬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줬다.

보통 업체 사진으로 찍고 강매하는데, 여기는 개인 카메라로 찍어주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판매하는 것은 없었다.

 

헬기 투어는 하늘에서 하와이 특히 화산섬인 빅아일랜드를 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너무 지루했다.
공항에서 화산 지역까지 너무 멀어서 가는 동안 꾸벅꾸벅 졸았다.
또 멀미가 심하게 났다.
잘 보여주기 위해서 헬기를 좌우로 돌려주는데,
이게 너무 어지럽다.
다음으로 비싸다.
나이아가라 등 다양한 여행지에서 헬기 투어를 했는데,
비싸서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헬기 투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 집을 찾고, 렌터카를 빌리러 갔다.

렌터카를 빌려서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힐로 파머스 마켓이다.

시장도 구경하고 점심 먹을 것이 있을까 찾아가 보았다.

 

 

힐로 파머스 마켓은 현지인이 직접 판매하는 신선한 식품을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기념품 파는 가게와 과일 등을 파는 작은 시장이 있었는데,

과일 깎는 칼도 없고 해서 적당히 살만한 것을 찾질 못했다.

 

 

다시 호텔 쪽으로 돌아와서 헬기 투어 중 봤던 코코넛 섬으로 갔다.

코코넛 아일랜드는 다리로 연결된 조그만 섬으로 다이빙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코코넛 섬에서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빅아일랜드 맛집으로 알려진 캔의 팬케이크 집으로 갔다.

Kens House of Pancakes는 365일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으로 힐튼 호텔 앞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팬케이크 가게이므로 팬케이크를 하나시키고,

이 집이 원조라고 알려진 로코모코를 시켰다.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 먹을만해서 여기 머무는 동안 또 이용하게 될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레인보우 폭포로 구경을 갔다.

작은 폭포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다녀올만하다.

 

 

캔즈 팬케이크 하우스에서 10분 정도 거리이고, 폭포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폭포 근처로 가는 길에

숲에서 이름 모르는 멋진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마우나케아로 별을 보러 갈 시간이다.

우선 준비를 위해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출발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호텔에서 대여(유료)할 수 있는 카약을 탔다.

호텔에 액티비티 여행사가 있고, 바닷가 쪽에 카약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카약을 타고 나가서 코코넛 섬까지 노를 저었다.

넓은 바다가에서 배를 타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면서 즐거웠다.

 

 

마우나케아에는 별을 보러 가는 것이라 일부러 천천히 출발했다.

한 시간 반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4시에 출발을 했는데, 좀 더 일찍 가는 것이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며 이동했는데, 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즐기며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정상은 비포장 도로고 4륜 구동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렌트를 할 때 SUV를 빌렸다.

비포장 도로라 SUV를 빌리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외에는 사전 조사가 다 틀린 것 같았다.

우선 길이 험하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비포장이라 좀 덜컹거릴 뿐 우리나라에서 웬만한 스키장 가는 도로보다 훨씬 편했다.

또 방문자 센터에 가서 차를 주차하고 교육도 받고 조금 쉬었다가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는데,

방문자 센터쯤 도착을 하니 경찰(혹은 안내원??)이 정상에 갈 거냐고 물어보며 한 대씩 차를 올려 보낼 뿐이었다.

 

나는 바로 정상으로 운전을 해 올라갔다.

구름을 아래로 보면서 지는 해의 빛깔이 낯선 화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넓게 펼쳐진 모습을 좁은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정상으로 가면서 픽업트럭에 눈을 한가득 싣고 내려가는 차들이 많았다.

내려가는 차에 사람들이 환호도 보내주었다.

처음엔 도로 제설 작업차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크리스마스를 위한 눈사람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따뜻한 하와이의 크리스마스에도 마당에는 눈사람이 하나씩 만들어져 있었다.

 

정상은 해변과 달리 무척 추웠다.

따뜻한 옷을 준비해 가긴 했는데,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와서인지 더 춥게 느껴졌다.

눈을 배경으로, 그리고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급히 아래로 내려왔다.

 

 

비지터센터에서는 라면이 유명하다.

라면을 먹기 위해 온수와 전자레인지에 사람이 가득했다.

너무 사람이 많아 새치기가 벌어지고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여서 방문자 센터에 너무 사람이 많았다.

라면을 먹기도 힘들었고, 별을 보기도 좋은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

조금 어두운 곳을 찾아서 폰으로 어째 사진을 하나 찍긴 했는데,

잘 보면 오리온자리가 보이는 사진을 하나 건졌다.

 

 

춥기로 하고 사람도 너무 많고 해서 8시쯤 호텔로 출발했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앞 유리밖에 성애가 끼었다.

추운 곳에서 습도가 높은 따뜻한 곳으로 내려왔더니, 평소와 다른 현상이 일어난 것이었다.

처음엔 에어컨으로도 제거가 안돼서 허둥지둥했는데,

와이퍼로 제거가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10시가 다되어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 다닌 주요 지점을 지도에 표시했다.

 

 

여행기 바로가기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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