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3. 20:50ㆍ여행
아쉽지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올랜도가 우리나라에선 먼 만큼 최대한 많은 것을 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아쉬움이 더 크다.
또 공항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하는 낯선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디즈니월드 직영 리조트를 이용하면 교통에 대한 염려는 한시름 덜 수 있다.
매지컬 익스프레스 (Disney's Magical Express)라는 훌륭한 서비스가 있기 때문인데,
자세한 사항은 세르네 블로그의
디즈니 월드 "백과사전" 시리즈 2편 - 매지컬 익스프레스 (Disney's Magical Express)를 참고하기 바란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매직컬 익스프레스를 예약해두면(디즈니 직영 리조트는 디폴트다)
공항에 도착해서 디즈니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올 수 있고,
다 놀고 나면 다시 셔틀로 공항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짐까지 알아서 공항에서 호텔로, 또 호텔에서 공항, 아니 목적지 공항까지 배달을 해주니 아무 걱정이 없다는 말이다.
단, 짐 운반 서비스가 국내선에 한정되니 이 점은 좀 아쉽다.
나의 경우 올랜도에 도착한 날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기 때문에 매직컬 익스프레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귀국하는 날은 버스는 이용하였지만 짐은 공항에서 한국으로 바로 보낼 예정이어서 짐 운반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박을 하고 귀국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을 보낼 수 있었지만
1번을 선택할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계속 짐을 끌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디즈니 리조트에서 올랜도 공항까지만 짐을 가지고 가면 되는 2번을 선택했다.
1. 디즈니 → 올랜도 공항 → 샌프란시스토 공항 → 힐튼 호텔 → 샌프란시스코 공항 → 한국
2. 디즈니 → 올랜도 공항 → 샌프란시스토 공항 → 힐튼 호텔 → 샌프란시스코 공항 → 한국
한국에서 갈 경우 좋은 서비스를 완전히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본인의 여행 계획에 따라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매지컬 익스프레스가 편리한 서비스임에 틀림없다.
마지막 날 아침 식사를 하며, 어디에서 아쉬운 마지막 시간을 보낼까 고민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선택된 곳은 엡콧.
겨울왕국 마니아라 겨울왕국 어트랙션만 실컷 타고 떠나리라 마음먹었다.
시간 | 내용 | 비고 |
07:00~08:00 | 아침식사 | |
08:00~09:00 | 호텔 → 엡콧 | 셔틀버스 |
13:00~16:00 | 엡콧 → 팝 센츄리 리조트 | 셔틀버스 |
16:00~16:30 | 리조트 → 올랜도 공항 | 셔틀버스 |
18:40~21:30 | 올랜도 → 샌프란시스코 | |
21:30~22:00 | 공항 → 힐튼 더블트리 | 셔틀버스 |
호텔 로비 건물 밖에 비행기 체크인 카운터와 짐 보관소가 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두고 엡콧행 버스에 올랐다.
9시에 엡콧이 오픈 하자마자 바로 겨울왕국 어트랙션으로 달려갔다.
열심히 달려갔지만 대기시간은 이미 45분 ㅠㅠ
도대체 어디서들 들어온 건지 알 수가 없다.
안으로 들어가자 더 길게 이어진 줄은 끝이 안보였다.
한 20분 정도 기다렸나?
갑자기 기기 고장이 났다고 다른 기구를 타라고 안내가 나왔다.
일곱 난쟁이 광산 열차에서 한 시간을 허비한 기억이 나서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나가는 줄을 따라나섰다.
그런데, 나가는 출구에서 FastPass 티켓을 나눠 주었다.
고장 전에 줄 서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이 티켓을 주는 것이었다.
마지막 날 좋은 룰을 하나 알았는데,
어트랙션이 고장이 났을 때,
미리 줄 서있던 사람에게는 나중에 빨리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주고
고장이 났다는 것을 알면서도 줄 선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안 준다는 것...
나중에 빠른 줄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받아 들고, 주변 다른 기구를 이용했다.
Epcot Character Spot으로 가서 미키와 사진도 찍고, 구피와 미니도 만났다.
앱으로 겨울왕국 어트랙션이 다시 운행하는 것을 확인하고 타러 갔다.
Fastpass+ 이용과 같은 방법으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돌아다니다가 미녀와 야수의 벨을 만나 사진을 찍었다.
벨과 사진 찍는 장소는 프랑스관이 있는 쪽이다.
일본관 쪽으로 가면 다양한 일본 캐릭터와 먹거리를 파는 곳이 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틈틈이 앱을 이용해( 대기시간을 보다가
소어린(Soarin' Around the World)이나 겨울왕국(Frozen Ever After)을 타러 다녔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이 두 어트랙션은 몇 번을 타도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소어린은 한가운데 자리에 앉는 기회가 오면 정말 실감 나기 때문에 꼭 반복 시도해보길 바란다.
식물원 구경을 끝으로 디즈니월드를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아쉬움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고,
하나만 더 타자 생각에 Spaceship Earth를 타고 나왔다.
인기 어트랙션은 아니어서 금방 타고 나올 수 있었다.
셔들을 이용해 다시 호텔로 돌아왔고,
맡겨둔 짐을 찾아서 공항으로 향했다.
오는 날에는 몰랐는데 올랜도 공항은 디즈니 캐릭터로 된 장식이 많았다.
떠나는 아쉬움을 담아 마지막 사진을 남겼다.
밤 9시 반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내일 아침 10시에 떠날 예정이었는데,
금문교 야경이라도 보고 갈까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잠만 자고 바로 떠나기로 했다.
호텔은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고, 무료 셔틀을 제공해주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노스(DoubleTree by Hilton Hotel San Francisco Airport North)를 이용했다.
특히 작년 뉴욕 여행에서 받았던 포인트를 이용해서 무료로 머물렀다.
작년 뉴욕 여행 때 삼성 더오 카드를 이용해 힐튼 골드 티어를 받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았었는데(힐튼 골드 티어 혜택 참고)
이때 생겼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무료로 숙박을 했다.
더구나 아직 골드 티어가 유효해서 골드의 혜택을 받았는데,
룸 업그레이드는 안되었지만 조식은 가족 4명 모두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밤늦게 체크인하면 룸 업그레이드가 거의 안되었다.)
올랜도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분 좋게 여행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여행기 바로가기 | 주요 내용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1일차 | 출국 → 올랜도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2일차 | 유니버셜스튜디오 VIP 투어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3일차 | 유니버셜스튜디오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4일차 | 매직킹덤 → 앱콧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5일차 | 매직킹덤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6일차 | 애니멀킹덤 → 할리우드스튜디오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7일차 | 할리우드스튜디오 → 매직킹덤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8일차 | 앱콧, 올랜도 → 샌프란시스코 |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9일차 | 샌프란시스코 → 귀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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