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기 - 마지막 9일차

오늘의 일정은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동도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이용했기 때문에 표와 같이 단순한 일정이 전부이다.

 

시간	내용	비고
06:00~06:10	호텔 → 샌프란시스코 공항	셔틀버스
10:25~14:50	샌프란시스코 → 인천	유나이티드 항공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면서 올랜도 디즈니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여행기를 마치려고 한다.

 

1. 저렴하지만 일정이 불편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항공권은 인터파크 투어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우선 조회를 한다.

그리고 인터파크 투어, 온라인투어, 스카이스캐너 등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고

가격, 시간을 고려해서 최종 구매를 한다.

 

이번에 구매는 인터파크 투어에서 유나이티드항공으로 구매를 했고 다음과 같은 일정이다.

 

16:40 (09/10, 토)인천	10시간 45분	유나이티드항공  [UA 0892편]
11:25 (09/10, 토) 샌프란시스코
12:57 (09/10, 토)샌프란시스코	05시간 17분	유나이티드항공  [UA 0292편]
21:14 (09/10, 토) 올란도
총소요 시간 : 17시간 34분 (비행 시간. 16시간 2분, 대기시간 1시간 32분)

18:40 (09/17, 토)올란도	05시간 50분	유나이티드항공  [UA 0380편]
21:30 (09/17, 토) 샌프란시스코
10:25 (09/18, 일)샌프란시스코	12시간 25분	유나이티드항공  [UA 0893편]
14:50 (09/19, 월) 인천
총소요 시간 : 31시간 10분 (비행 시간. 18시간 15분, 대기시간 12시간 55분)

 

가는 항공편과 오늘 항공편이 소요시간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는날 샌프란시스코 대기시간 1시간 반, 오는 날 대기시간 13시간으로 차이가 엄청나다.

 

올랜도로 갈때는 1시간 반 만에 환승을 위해 서둘러야 했고,

돌아오는 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숙박을 해야만 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의 가격적 매리트가 있는지는 판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저렴하게 구매는 했는데,

1시간 반 만에 환승을 못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상치 않았던 숙박을 하게 되고,

올랜도에서 예약해뒀던 숙소는 취소가 안돼서 손해 보게 되고 

전체 9일 여행 일정 중 하루가 그냥 날아가게 되고... 등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2. 편리하면서도 아까운 유니버셜 스튜디오 VIP 투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VIP 투어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가이드 동반하여 여러 놀이시설을 안내해주고, 어트랙션도 기다리는 줄 없이 바로 태워준다.

대기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특히 공연에서는 VIP용 앞좌석을 내어주기 때문에 더 좋은 관람이 가능하다.

보통의 여행객들은 갈 수 없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 등도 방문하므로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비용인데 일인당 2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4인 가족이라면 10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아침 및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약간 감안을 하더라도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또 대기 시간이 없어서 놀이시설을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화 제작 스튜디오 방문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히려 어트랙션 이용수가 적어지는 감도 있다.

 

한 번은 이용할 가치가 있는데, 다음에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3. 놓쳐버린 디즈니 할로윈 파티

 

이번 여행에서 사전 조사가 부족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할로윈 파티이다.

디즈니 월드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는지 조차 몰랐으니...

사실 할로윈이라고 딱히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그냥 장식이 핼러윈 파티라는 정도인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할로윈 기간에 간다면 꼭 할로윈 파티도 즐기다 오고 싶다.

 

4. 파크 하퍼 (Park Hopper)로 낭비한 시간

 

올랜도 디즈니 월드는 수영장을 제외하고 4개의 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매직킹덤, 앱콧, 애니멀 킹덤, 할리우드 스튜디오 이렇게 4곳이다.

기간이 충분하다면 하루 하나 파크에서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여러 날 방문할 경우 티켓을 구매할 때 3일권, 4일권과 같이 날짜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 파크만 이용할 수 있다.

단, 티켓을 구매할 때 파크 하퍼를 함께 구매하면 중간에 다른 파트로 이동이 가능한데,

이동시간이 길면 한 시간도 넘게 걸릴 수 있으므로 그냥 한 파크에 있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행 기간이 짧다면, 여러 파크를 경험하기 위해 이동이 필요한데,

매직 킹덤 > 엡콧 > 할리우드 스튜디오 > 애니멀 킹덤

순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이를 감안해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이번 여행에서 난 

매직킹덤에서 앱콧으로 (1번)

애니멀 킹덤에서 헐리우드 스튜디오로 (2번)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매직킹덤으로 (3번)

3번의 이동을 하였다.

 

결국 매직킹덤에서 앱콧으로 이동을 안 해서 매직 킹덤에서 부족함이 없었으면

(3번)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매직킹덤으로 다시 가는 이동이 필요 없었을 것이다.

 

5. 디즈니 리조트의 수영장

 

 

디즈니 직영 리조트에는 수영장이 있다.

나름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 보였는데, 너무 일정이 바쁘다 보니 리조트는 전혀 즐기지 못했다.

리조트는 잠만 자는 곳일 뿐

이라는 말에 매우 충실했는데, 다음 기회가 온다면 리조트에서도 충분히 즐기고 싶다.

 

하지만 다음에도 여전히 리조트는 잠만 자는 곳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6. 일곱 난쟁이 광산 기차(Seven Dwarfs Mine Train)에서 무의미한 기다림

 

디즈니 월드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래서 사실 어트랙션을 타는 시간보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지 싶다.

때문에 FastPass+를 잘 이용해서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일인당 주어지는 FastPass+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만 의존할 수도 없다.

또 인기 어트랙션은 FastPass+도 일찍 예약 마감이 되어 이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결국 일찍 가서 줄 서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매직킹덤의 인기 어트랙션 일곱 난쟁이 광산 기차(Seven Dwarfs Mine Train)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줄을 섰다.

입장이 시작되고 광산 기차로 열심히 걸어갔다,

그런데 정비 중이라고 이용할 수가 없었다.

다른 기구를 타러 가라고 했는데, 무작정 기다렸다.

한 시간을 기다려 탈 수 있었는데, 이게 완전 잘 못한 것이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투모로우 랜드의 스피드웨이로 가서 탔다면 기다림 없이 탔을 것이고,

다시 광산 기차를 기다렸다면 한 시간 기다림으로 가능했을 것이다.

광산 기차에서 한 시간 버리는 바람에 나중에 스피드웨이에서 또 한 시간을 기다렸으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안내가 시키는 대로 다른 데 가라면 다른데 가는 것이 현명하다.

 

7. 아쉽게 건너뛴 샌프란시스코 힐튼 호텔 조식

 

아침식사를 건너뛰어서 이 사진은 호텔 홈페이지에서 그냥 가지고 온 사진이다.

 

지난해 삼성 더오 카드로 힐튼 골드 티어를 얻고,

이를 이용해서 뉴욕 및 나이아가라 여행을 다녀왔었다.

이때 힐튼 골드 티어의 많은 혜택을 보았는데, 마일리지도 꽤 많이 얻었다.

그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이번에 무료로 샌프란시스코 호텔을 예약했다.

 

아직 골드 티어 유효기간이 남아있어 골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즉 아침 조식권을 4장 주었다. 원래 2장인데, 애들이 있으면 4장도 준다.

주말 조식이 아침 7시인데, 10시 비행기를 위해 3시간 전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조식을 먹지 않았다.

더구나 셔틀 시간이 7시 이후에는 8시에 있다고 해서 더욱 먹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공항에 가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10분 정도 아침을 먹고 택시를 탔다면 공항에서 아침식사에 들어간 비용보다도 저 절약이 되었을 것 같았다.

 

이 모든 에피소드가 지금은 즐거웠던 여행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아직 가고 싶은 새로운 곳이 많아서 디즈니를 언제 다시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디즈니는 꼭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이다.

여행기 바로가기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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