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7박 9일 렌터카 여행 - 5일차

2021. 1. 31. 09:38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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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4인 가족과 70대 할머니가 함께한 스위스 여행기입니다.

하루 한두 시간 걷기 운동을 하시는 할머니지만 장시간 걷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 스위스 가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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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 차.

어제처럼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하늘이 맑지도 않았다.

멋진 풍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당히 구름이 해를 가려주어서 트래킹에는 딱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바흐알프제(Bachalpsee)로 트래킹 하는 것을 메인으로 하였다.

  

시간 내용 비고
07:30~08:00 아이거 북벽 촬영  
08:00~10:00 곤돌라 탑승 -> 바흐알프제(Bachalpsee)  
10:00~12:00 바흐알프제 -> 호텔 점심
13:00~14:00 호텔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14:00~15:00 COOP -> 하더쿨룸(Harder Kulm)  
15:00~15:10 하더쿨룸(Harder Kulm) 열차
15:40~17:00 하더쿨룸 -> 트리멜바흐 폭포(Trümmelbachfälle)  
17:50~18:00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Wasserfall) 주차장  
18:00~ 호텔 저녁식사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적당히 때웠다.

이번 여행에 인덕션 쿠커를 사서 가지고 왔는데, 참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 같다.

매직쉐프에서 나온 MER-IR600이라는 제품인데,

물도 빨리 끓고, 특히 냄비와 인덕션 부분이 떨어져서 가지고 다닐 때 부피가 작아서 좋았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공항 검색대에서 자꾸 걸린다는 것인데,

X-ray 상에 코일이 감겨있고 해서 뭔가 이상해 보이나 보다.

그래서 공항 검색대에서는 항상 꺼내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어제 갔던 주차장에 차를 대고, 피르스트에 다시 올랐다.

스카이워크는 어제 섭렵했으니 오늘은 바로 바흐알프제로 향했다.

초반에 생각보다 가파른 구간이 많았다.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걸어갔다.

구름이 꽤 많아서 멀리까지 시야가 펼쳐지지 않았지만, 멋진 빙하의 풍경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10시경에 호수에 도착을 했다.

호수에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우선 구름이 많아서 생각보다 멋진 풍경이 나타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날파리가 너무 많아서...

 

 

숙소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인터라켄 동역으로 이동했다.

역에 꽤 큰 주차장이 있어 렌터카 이용 시에도 문제없다.

주차 요금은 차를 가지고 나올 때 역 근처 정산기에서 정산을 하면 된다.

 

 

주차를 하고 역 앞 COOP에 들러 간식거리를 조금 샀다.

그리고 하더쿨룸(Harder Kulm)으로 향했다.

 

하더쿨룸은 인터라켄 양쪽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높은 경사를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아기자기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음이 확 열리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일정이 바쁘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우선 푸니쿨라가 작아서 사람이 몰리는 날은 꽉 끼어 정경을 제대로 볼 볼 수도 없다.

전망대에서도 사람이 많아서 사진만 찍고 얼른 비켜줘야 하는 상황이라 충분히 즐기기도 어렵다.

 

 

내가 날을 잘 못 잡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날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너무 사람에 치여서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내려왔다.

 

다시 역으로 가서 차를 찾아서 트리멜바흐 폭포(Trümmelbachfälle)로 향했다.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Wasserfall)를 지나서 가는데,

시간이 없다면 트리멜바흐 폭포만이라도 꼭 보길 권하고 싶다.

아.. 트리멜바흐 폭포는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서 6세 이하는 출입이 금지되어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트리멜바흐 폭포는 주차장이 꽤 넓게 있다. 더구나 무료.

주차를 시키고 건물 뒤쪽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굴이 나오고,

동굴 속에 으스스한 엘리베이터가 있다.

모형은 꽤 이쁘게 만들어 뒀는데, 실제 엘리베이터는 어둡고 낡아서 좀 으스스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총 10군데에서 폭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동굴 내부에 위치한 6~10번을 보고,

다시 내려가면서 5~1번을 보는데, 열심히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엘리베이터를 탄 곳까지 내려와 있다.

모든 스팟들이 너무 멋있어서 감탄하며 내려오게 된다.

 

 

 

폭포가 동굴 내부에 있어서 다소 어둡기도 하고,

카메라가 광각이 아니라 들어오는 공간이 작아서 멋있게 안 나왔는데,

웅장한 폭포 소리와 함께 정말 멋진 광경이 나타나니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트리멜바흐 폭포를 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저녁 6시가 되었다.

그래서 슈타우프바흐 폭포는 주차장에서 사진 한 장 남기는 것으로 끝을 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5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늘 둘러본 주요 스팟을 지도에 표시하였다.

 

 

여행기 바로가기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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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렌터카 여행 - 2일차 취리히 → 베른 → 체르마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3일차 레펠제, 수네가, 패러글라이딩
스위스 렌터카 여행 - 4일차 황금 호른, 레펠제, 그린델발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5일차 바흐알프제, 하더쿨룸, 트리멜바흐 폭포
스위스 렌터카 여행 - 6일차 융프라우요흐, 필라투스, 루체른
스위스 렌터카 여행 - 7일차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취리히,애플스토어
스위스 렌터카 여행 - 8일차 취리히 → 파리,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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